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이 글은 초기 증상과 병기별 생존율을 살펴본다. 1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89%지만 3기에는 36%까지 떨어진다.
이 차이는 이상 신호를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고 검사받는지에 달려 있다. 아래에서 초기 증상과 병기별 생존율, 필요한 검사를 살펴본다.
난소암 초기 발견이 유독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난소암은 난자 배란과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난소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부인과 암 가운데 자궁경부암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한다. 초기 증상이 아랫배 묵직함이나 소화불량처럼 일상적인 불편감과 비슷해 스스로 뚜렷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매년 약 2500명의 환자가 새로 난소암 진단을 받는데, 상당수가 증상이 뚜렷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아 이미 병이 진행된 상태로 확인된다. 3기 이상에서 발견되는 환자가 전체의 60~70%에 이른다는 수치가 이를 보여 준다.

난소암 초기증상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나요?
난소암이 진행되는 동안 몸이 보내는 신호는 대부분 소화기나 비뇨기 불편감과 겹쳐 보여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아랫배가 묵직하거나 뱃속에 덩어리·물혹처럼 느껴진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단정하기보다 부인과 진료로 원인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여성 암인 만큼 월경이나 부정출혈과 관련된 변화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생리통이 평소보다 심해졌거나 생리 주기와 무관한 출혈이 반복된다면 검진을 받아볼 대상이 된다. 증상이 여러 개 겹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 아랫배 묵직함 — 특별한 원인 없이 하복부가 무겁게 느껴진다
- 잦은 소변 — 방광이 눌리는 느낌과 함께 소변 횟수가 늘어난다
- 뱃속 덩어리 — 물혹 — 만졌을 때 덩어리나 물혹이 확인되는 경우다
- 소화 장애 — 이유 없이 더부룩함이나 소화불량이 이어진다
- 생리불순 — 부정출혈 —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주기와 무관한 출혈이 반복된다
발견 시기에 따라 난소암 생존율은 얼마나 달라지나요?
난소암은 발견되는 시기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매우 크게 벌어진다. 1기에 진단받으면 생존율이 89%, 2기에 발견돼도 70%를 유지하지만 3기로 넘어가는 순간 36%로 하락한다. 2기와 비교하면 10명 중 약 4명만 생존하는 셈이다.
4기에 이르러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점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진단되는 환자가 많다는 뜻이다. 이른 시기에 발견되는 환자가 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증상이 반복되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복부 팽만감이나 잦은 요의, 골반통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거의 매일 반복된다면 컨디션 저하로 넘기지 말고 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음파로 난소의 모양·크기, 물혹이나 덩어리 여부를 확인하고 CA-125 혈액검사를 함께 살펴보는 방식이 흔히 쓰인다.
가족력이나 기존 병력이 있어 발병 위험이 높은 경우라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부인과 검진을 받는 편이 안전하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뤄질수록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반복되는 변화는 검사로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 부인과 초음파 — 난소의 크기와 모양, 물혹·덩어리 여부를 확인한다
- 혈액검사(CA — 125) — 종양표지자 수치를 측정해 초음파 소견을 보완한다
- 정기 검진 — 가족력·기존 병력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받는다